저는 팩을 귀찮아해요.

그런데, 국산녹두가루에 혹해 팩제를 들여다보다 모공관리팩 구입, 곡물세안을 처음 해보았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신세계에 와~하고 감탄을 했어요.

예전에도 자연마을 홈피를 몇번은 지나쳤을 거예요.  관심은 가지만 팩이 번거롭다고 생각해서

더불어 곡물세안이 뭔지도 모르고 훅 지나쳤을텐데

비누원 홈피의 전상품을 꼼꼼히 구경하며 좋은 품질이 마음에 와 닿아

기왕 녹두가루 사는 김에 모공관리도 해보자,  간편하게 곡물세안부터 하게 됬네요.

저는 복합성지성이고,  몇일이 멀다 하고 얼굴에 각질이 많아서 스크럽제와 스크럽수건을 써줘야 해요.

스크럽제는 부드러운, 바르고 밀면 하얀 때처럼 밀리는 것을 사용하고,

손으로만 미는데는 각질벗김에 한계가 있어서 약간 꺼끌한 스크럽수건으로 밀어줘야 각질이 말끔히 떨어져요.

대신 세게 밀면 피부결에 패인 자국들이 생겨서 조심조심 부드럽게 밀어야 하구요.

전에는 극세사타입의 부드러운 수건을 썼는데 이건 또 너무 각질이 안밀려서 힘주어 피부를  밀다보니

주름이 생기겠어서 꺼끌한 걸로 쓰게 됬지요.

1차 비누세안한후, 팩가루를 손바닥에 덜어 물을 묻히고 손끝으로 얼굴전체에 펴바르며 구석구석 한참 문질러줬어요.

팩가루가 발린채로  양치 등등 하고 나서  씻어 냈는데 스크럽수건을 쓰지 않고도 얼굴이 맨들맨들 말끔해짐에 놀랐어요.

가루입자가 스크럽수건보다 덜 자극적이면서 꼼꼼히 각질을 제거해주는데다
씻고나면 팩에서 영양분을 흡수했는지 피부가 부드럽기까지 해요.

각질제거에 스크럽수건은 필수였는데 그것없이도 각질제거가 말끔히 되다니

처음 사용 한번으로 곡물세안의 즐거움에 빠졌네요.^^

여행갈때 얼굴피부를 위한 스크럽수건은 따로 안챙겨가도 될듯해요.

향이 구수해서 집어먹고 싶은 충동도 나는데요. 한번 맛을 보니 맛은 별루 ㅎㅎ

구수하니 야릇한 곡물냄새가 참 좋아요.

곡물세안통에 조금 덜고 나머지통은 냉장보관했어요.

스크럽제와 스크럽수건으로 관리할때는 피부자극때문에 몇일에 한번 했는데

모공관리팩은 자극이 덜해서 매일 해도 제 피부에 무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