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피부가 너무 민감해서 물만 바뀌어도 트러블이 생기고 가려워 하는 체질이랍니다.

숱이 적은 편이라서  한방샴푸도 써보고 피부과에서 비싼 샴푸도 써봤지만 가려움증과 탈모가 개선되지 않았어요.

왜 비싼 샴푸를 써도 머리가 가렵고 따가운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민감한 피부가

화학성분이 든 샴푸에 염증을 일으키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됬답니다.

때문에 천연샴푸를 사용하려고 알아보던 중 비누원을 알게 되었고

반신반의하는 맘으로 샴푸할 때 사용할 하수오샴푸바 하나,

세안용으로 유기농 쌀겨비누 하나, 이렇게 2개를 구입했습니다.

이틀 뒤 택배를 받고 포장을 뜯어보니 샘플로 어성초 비누와 블루 샴푸바도 넣어주셨더라구요.

[블루 샴푸바는 아직 사용해보지 않았고 어성초 비누는 트러블이 올라오더라구요ㅠ 제 피부에 잘 안맞나 봅니다 어성초비누는...ㅠ  그리고 샘플로 정말 작은 조각이 올 거라 생각했기에 주문란에 "샘플 많이주세요~" 이랬는데... 샘플이 생각보다 커서 부끄러웠답니다 ㅠㅋㅋ]

하수오 샴푸바를 사용한 처음 이틀간은 거품내기도 힘들고 탈모량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용 3일 뒤 부터 눈에 띄게 탈모량이 적어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사용한지 2주 쯤 된 것 같네요)

모발에 힘이 생기고 굵어졌습니다.

아아 감동 ㅠ ㅠ 또 감동 ㅠ ㅠ

거품 내기가 조금 힘들다는 것과 습기에 너무 약하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네요.

거품을 쉽게 내보려고 몇가지 시도를 해봤는데 저는 이렇게 쓰고있답니다.

1. 오이껍질 깎는 칼로 비누를 깎거나 일반 식칼로 비누를 잘게 조각내서 용기에 보관합니다.

2. 머리를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적신 후에 물기 없는 손으로 적당량의 비누 조각을 덜어냅니다.

3. 비누 조각을 손에 쥔 채로 주먹을 쥐고 흐르는 물에 살짝 갖다 데어 적당량의 물기가 비누에 머금게 합니다.

4. 양손으로 비벼 적당량의 거품을 낸 후 신나게 머리를 감습니다~

획기적으로 거품이 잘 나는 것 까진 아니지만 저에겐 만족스러운 방법이에요 히히

또 통에 비누를 따로 보관하기 때문에 비누가 녹아 없어지는 양을 줄일 수 있더라구요.

여튼 비누쟁이님 좋은 비누 너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머리 감는 일이 즐거워졌네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