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받고부터 한달간 쭈욱~ 사용했습니다.
처음 일주일간 사용하고 후기를 올리라고 하셨지만 일주일로는 제대로 된 후기를 작성하기가 그래서 이주일 정도 지난 후에 올린다는 게 이렇게 늦어져 버렸네요...
그렇지만 오랜 기간 사용한 후라 꼼꼼하게 써서 올릴게요.
‘바르는 보톡스, 깊은 크림같은 보습’ 이라는 말에 흥분했지만 써포터즈 대상이 50대 미만이라 걱정했지만ㅠㅠ 전 52세 ^^;;
그래도 일단은 도전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지원해서 당첨됐고요...
1. 일단 저는요
1) 나이 52세
2) 피부
복합성, 민감성에서 수분 부족 지성까지...
별로 좋지 않은 피부예요.
거기다 조금만 다른 걸 바르면 다음날 바로 뾰로지가 나서 맞는 화장품 고르기가 힘들어요. 물론 좀 지나면 진정이 되지만...
그동안 외제 화장품(시*리, 랑*, SK*, 크리스찬 머시기...)부터 3,300짜리 미*까지 다 써봤습니다...
고가의 화장품이 좀 좋긴 하지만 5~10배가 넘는 가격만큼 품질이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 내 피부에 맞는 천연화장품을 찾아보자였습니다.
3) 비누원을 대하는 법
음~~ 비누원은 소박하지만 은근 매력있는...
그냥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본 듯하고, 어떤 제품도 괜찮을 것 같고, 속는 느낌없고, 화려하진 않은데 편안하고, 대충 사용해도 실패없고 뭐 그런 존재네요..
때비누 찾아서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비누원을 알게 되었고, 2009년부터 지금까지 10년째 저의 오랜 친구입니다...
아마 주인장도 저를 친구로 생각할 거라 맘대로 생각합니다....하하하^^~..
비누원에 대한 믿음으로 새 제품이 나오면 일단 사용합니다. (롤온은 아직^^;;)
2. 구체적인 사용후기
제품 사용 순서
로즈워터로 닦아내기 – 오렌지블러썸토너 뿌리기 – 오렌지블러썸에센스 - 오렌지블러썸딥 모이스춰 – 선크림- 화운데이션
같은 라인으로 사용하여 효과를 최대화하고 만든 이의 의도에 부합한다 생각해서.
사진처럼 자세한 설명과 같이 왔고요, 오렌지 블러썸 토너, 에센스와 같이 사용했습니다...
1) 용기에 대한 첫인상
살짝 실망했습니다(하하~)
‘바르는 보톡스, 깊은 보습 크림’이라는 말이 가지는 고급스런 이미지에 미치지 못하는 플라스틱 용기에 대한 실망감이라고 할까요?
그냥 첫인상이 그랬다는 겁니다...
아쿠아 발란스 수분크림을 딸램이 쓰고 있어서 이 용기가 낯설진 않은데요,
그 이름에 비해선 좀...
무엇보다 남은 양을 몰라서 좀 답답하기도 해요...
그러나 휴대하기엔 좋은 장점이 있기도 해요~^^
물론 제품이 가지는 특징에 가장 맞는 용기를 택하셨을 것이라는 믿음은 있어요.....
제품 용기에 프린트가 들어가면 달라질 수도 있겠죠?
그리고 제품의 금액이 어떻게 정해질 지도 용기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하죠.
혹시 금액이 조금 더 올라간다면 유리용기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2) 펌핑해서 본 내용물의 점성과 발림성
건성 복합성 수분 크림 다 사용해 봤는데요,
크림이라기보다는 로션에 가까운 가벼운 느낌이라 좀 아쉬웠어요.
특히 겨울에는요...
좀 더 쫀쫀한 제품이 나왔으면 했는데 이 제품이 바로 그런 제품이네요.
펌핑해서 바르면 세번째사진처럼 밀리는 느낌이 나지만 4~5번 톡톡 두드리면 금방 흡수됩니다.
시간이 좀 지나도 쫀쫀함은 그대로고요,
저는 엎드려 자는 편이라 배개에 로션이나 크림이 묻을 수 있잖아요.
다른 제품을 사용할 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요녀석은 쫀쫀함이 있어 ‘쩍~~!’하는 느낌이 있답니다...
배개를 자주 빨아야 하는 건 아닐까 하고 쓸데없는 걱정거리를 주네요ㅎㅎ
아마도 비싸게 먹힌다는 그 원료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3) 향
인공향에 길들여진 분들이 비누원 제품을 대하면 살짝 아쉬워하는 부분인데요,
오렌지블러썸 라인은 향이 제법 있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향이 예술이네요.
천연으로 이런 향을 내기 위해 양질의 재료를 사용했다는 생각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향에 대한 아쉬움은 이제 끝내는 걸로~~
4) 주름개선 부분
나이가 50을 넘어서니 자연적으로 생기는 주름에 신경이 당연히 쓰이지요.
친구들 중에는 이미 피부과에서 보톡스 시술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저 역시 집안 내력인 미간에 세로로 깊이 파인 주름(인상 주름이라고 하나요ㅎ 정말 속상해요..)과 웃으면서 생긴 콧잔등의 주름(전도연은 예쁜데 저는ㅠ)이 신경이 쓰일 나이가 됐고요.
심각하게 보톡스를 생각해 본 적도 있는데 한번 시작하면 계속해야 된다는 생각에 속상해도 버티고 있었지만 거울을 볼 때마다 속상했어요.
‘바르는 보톡스’라고는 했지만 사실 크게 주름 개선을 기대하진 않아서 바르기 전에 사진을 찍어두진 않았고요...(엄청난 실수였어요~)
그런데 한 달쯤 지난 후 후기를 쓰려고 사진을 찍었어요.(엽사가 아니길ㅠㅠ)
미간의 세로 주름은 아직 있지만 정말 많이 옅어졌어요.
콧잔등 주름은 사진상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네요...
이건 정말 큰 변화예요...
이 정도라면 보톡스 시술 안해도 되겠지요?
남아있는 세로 주름이 더 이상 펴지진 않을 거라 생각되지만 이 정도로 개선이 된다면 앞으로도 주름이 생기는 속도가 좀 늦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인공 보톡스에 거부감이 있는-아마 비누원 손님들이라면 대체로 그럴 듯-분들 이 제품이면 주름 만나는 날이 좀 더 느려질 듯 합니다.
촉촉함은 당연하고요 낮에도 그게 유지가 되어서 주변 사람들이 피부가 촉촉하다고 맛사지 받냐고 하네요...
5) 부작용으로 생기는 뾰루지 또는 여드름 문제
저는 새로운 제품을 쓰면 반드시 뾰루지가 납니다.
이 제품으로 하나 올라왔다가 이틀째 되는 날부터 진정이 되어서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19살 사춘기인 딸도 같이 써 봤는데요,
일상적인 여드름 정도이지 영양과다로 인하여 심해지는 여드름은 없었습니다.
다만 이미 오일릴리한 아이들이라 쫀득한 것을 싫어하네요...
그래서 제 생각엔 사춘기 아이들보다는 30대 이후 주름 관리에 신경쓰는 분들에게 더 잘 맞는 제품일 듯 합니다.
최종 주절주절.....
이래서 제가 바라던 인생템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항상 연구하시는 비누원이니 왠지 또 다른 더 나은 제품이 나올 듯 하긴 합니다.~^^
비누원 주인장에게는 정말 워너비 제품을 만들어 주심에 참 감사드리고요,
슬프지만 이전까지 저의 피부를 지켜줬던 수분크림들에게는 이별을 고해야 할 듯 합니다.
또 다른 바람이 있다면 선크림도 만들어 주시길 간절히~~
저의 슬기로운 비누원 생활을 쓰며 마무리합니다...
아침엔
어성초 샴푸바와 하수오 샴푸바로 머리를 감고 구연산 한 스푼으로 헹구고,
어성초 알로에 비누로 세안 후 로즈 스킨으로 닦아내고,
오렌지 블라썸 스킨 분사-오렌지 블라썸 에센스 톡톡- 오렌지 블라썸모이스춰 크림으로 문질, 톡톡...
저녁엔
천연클렌징 오일을 펑핑해서 문질 문질-티슈로 닦아내고, 비타민 비누와 어성초 비누로 이중 세안
때비누로 샤워 후 요즘은 건조하니까 유노하나로 보습 지켜주고
다시 오렌지 블라썸 스킨 분사-오렌지 블라썸 에센스 톡톡
오렌지 블라썸모이스춰 크림으로 문질문질
발은 발비누로(얘도 끝내줌...말하려면 족히 한 시간이상 가능함)
잠자기 전 유기농 로즈힙 오일로 마무리
욕실에 비누자석만 4개예요~
부엌엔 커피비누,
다용도실엔 친환경 손세탁 비누,
팩제도 비누원 유기농 프리미엄 녹차가루...
얘는 밥할 때도 작은 스푼으로 넣어 녹차밥 만들어 먹어요...
바깥 냉장고 왼쪽 문쪽 두칸은 비누원 아이들 집입니다. ㅎ
즐겨찾기 해두고 매일 한번씩 들러 뭔 일없나 들여다보는 그냥 한마디로 비누원 바보, 비누원 빙구입니다...^^*
나의 비누원 생활이 계속되게 언제나 번창하시길~~
보기 편하게 글자크기랑 줄간격을 수차례 조절해 봤는데 등록하면 다시 원위치네요...
시진도 너무 크고...
어떻게 줄이죠?
SOS~^^;;
어떤 신제품을 만들어도 가장 객관적인 후기를 주시는분^^
오렌지블러썸딥모이스처 후기 감사드려요
부족한점, 좋은점 모두.... 꼼꼼히 또 사진까지 주셔서 감사드려요^^
화장품을 제조한다는것은 많은공이 필요하답니다.
특히 외부에 제조를 맡기지 않고 직접 제조해서 판매를 한다는건... 많은 비용과 시간투자가 필요해요
비누원은.. 비누원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꿈을 꾼답니다. 우리나라 어디에도 흔하지 않는.. 그런 브랜드요^^
화장품은.... 용기를 제조하는단위가 5000개 단위이예요. 소량씩 만들어서 바로 판매하고 또 만들고하는 비누원입장에서는 어려운부분이예요.
항상 멋진용기와 멋진 팩키지를 꿈꾸지만^^ 어려운 이유이예요.
안타깝게도 이번 딥모이스처는... 그 어려운 현실이 드러나네요. 좀더 고급스럽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ㅠ.ㅠ
다음 신제품에서는 새로운 용기를 제작할수 있을거라 기대해요
이 딥모이스처는 40대후반을 달려가는 비누쟁이를 위한 제품이예요. 그래서 원료가 특별한 이유이예요..^^
진영님 후기에 힘을 얻어서....
오늘부터 열심히 제품설명을 만들어서 신제품 업데이트 할께요
항상 감사드려요.
또 다른 신제품으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