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희's 다이어리

비누원의 "행복한 비누쟁이" 영희의 일기장입니다.
행복한일, 슬픈일, 기쁜일, 화난일 모두 여러분과 나누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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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즘 비누쟁이는......
작성자 ♡ 비누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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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54

날짜 2012-06-14 03:40:12

요즘... 다이어리에 남편의이야기만 적네요^^

그만큼.... 비누쟁이가 가장 집중하고 있기 때문일거예요.

이번달은 비누쟁이는 남편에게 온마음과 시간을 남편에게 집중하기로 하였답니다.

"골수이식"이라는 백혈병의 치료의 끝에 와 있거든요

 

매일 10시에 출발해서 30여분의 면회를 하고 사무실에 컴백하면 2시^^

그래도... 매일 지하철에 지친 몸을 싣게됩니다.

그건.... 남편에게 비누쟁이는 "하루를 견딜수 있는 에너지"이기 때문이랍니다

병실문을 열고 들어가면, 침대위에서 나를 향하여 짓는 미소와

종알종알.... 하루의 일들을 이야기해주면 "고생했네~"해주는 위로와

30여분의 면회를 끝으로 무균실의 현관까지 수액병을 6~7개를 달고도 지친 몸으로 배웅해주며 흔드는 손에

다음날도 어김없이 면회를 가게됩니다.

 

이전까지는 비누쟁이의 삶과 남편, 그리고 두아들...에서

순간순간 선택하여 집중할려고 노력했답니다.

그래서 2~3일에 한번씩 면회를 갔었죠.

덕분에 홈페이지도 리뉴얼할수있었고, 5년동안 기획했던 도자기비누곽도 출시를 할수 있었답니다.

이번달에도 어김없이 계획한 비누쟁이의 삶이 있었지만,

이번달만큼은 좀더 "마누라"의 역할에 많은 시간을 집중하기로 하였답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이전의 입원기간동안 너무 많이 힘들었기때문에

타인들은 가장 힘들다는 골수이식입원이 저희에겐 가장 수월하다라고 느껴져서

오히려 감사하고 있으니....^^

신께서 우리에게 지금의 고통을 이길수 있도록 그렇게도 이전의 입원기간을 힘들게 하셨나봐요.

 

이제 인간이 할수있는 치료의 끝에 와있답니다.

나머지는 신에게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식숙주편대반응"이 인간이 참고 견딜수 있을만큼만 주셨으면.... 해요

 

이제 출산준비를 하는사람처럼 조금씩 남편의 퇴원을 준비합니다.

곰팡이 핀 화장실도 새로 공사를 싸악 하고

밥그릇을 매번 삶아야 하니, 고장난 식기세척기도 AS를 하고

침구류도 새로 세탁도 해서 뽀송뽀송 하게 해두고

냉장고도 싸악 꺼내서 구연산으로 살균도 시켜야하고

세탁기도 청소하는사람불러서 대대적인 살균과 청소를 하고

장롱위 먼지부터 집안곳곳히 청소를 해야하고

커튼도 모두 뜯어서 빨아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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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께서 그동안 하지못하고 살았던 청소를 저에게 할 기회를 허락하셨답니다. 후후

찬찬히 하나씩 숙제하는 아이처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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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비누 리뉴얼

백토팩 출시작업

휴대용비누곽 출시작업

등등....

 

비누쟁이가 6월에 계획한일들이 뒤로 뒤로..... 또 뒤로가서

수시로 언제쯤 나올까? 기다리는 분들의 마음을 알기에 속상합니다.

그래도 속으로 이번달만...... 일년에서 딱 한달이니... ^^하면서 위로하고있답니다.

 

또 그 바쁨속에

유기농청매실도 재워두어서 청매실비누재료를 준비해두었고

쑥을 뜯어다가 설탕에 재워서 여왕비누를 만들 준비도 해두었고

쑥을 뜯어서 녹즙기에 즙내서 개발하고있는 비누재료도 준비를 해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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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쟁이는 참 행복한 비누쟁이이고, 또 부자랍니다.

비누원에 오셨다가 위로조차 건넬수 없을만큼 놀라셨다고 조심스레 주시는 문자와

주문서 메세지에 적혀진 위로글들과

수많은 기도댓글속에 감동해서 울컥하고

 

지쳐있어서 넋빼고 있는 주말에

왕복 6시간을 걸려서 찾아와

청소하고,  빨래해주고, 먹을거 챙겨주고도 마음이 내키지않아서

식탁위 봉투를 놓고가는 친구의 배려에 울고

 

퇴근하고 밤10시에 찾아온 친구부부가 건넨 거액(?)의 봉투와  "니가 내친구여서 나는 최고다"라고 준 문자메세지 하나에

감동해서 울고

 

지친 나를 위해서 김밥까지 싸들고 찾아온 친구때문에 감동해서 울고

 

수시로 전화해서 "괜찮니? 라는 말한마디에 지쳐서 풀어내는 내푸념을 들어주는 친구들 때문에 울고

 

밥챙겨먹어라..하고 매끼 밥먹었는지? 체크하는 선배의 문자때문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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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이의 미소와

비누원식구들의 든든한 후원과

친구들의 배려와

비누원 고객들의 마음과

그리고 지인들의 기도와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새벽4시가 다가오는 지금..... 참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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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소정    2012-06-15 10:27:44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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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예전에 사주쟁이 아저씨가 하신말씀이 있으셨어요.
    사람이 안좋은 일중에 행복도 있는거라고.....
    비누쟁이님 상황이 딱들어맞네요.
    좋은분들의 위로와 격려속에서 남편분의 건강도 차츰 회복되시리라 믿습니다.
    기운내세요. 지금이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입구에 와있는지도 모르니까요
    1. 오미혜    2012-06-19 12:59:47 0점

        수정   삭제   댓글에 댓글

    스팸글 안그래도 수술경과가 어떻게 되었을까....궁금하던 차에요...에공...내가 눈물 쏙 빼고 가네요...
    다행이다 싶구요...이젠 정말 회복 잘되었으면 좋겠네요..항상기도하고있어요...
    비누는 주문할때 안되어도 항상 남편분 건강때문에 자주 들러요...그러니 회복 잘되면 글 또 올려주세요 ^^ 힘내시구요~
    1. 유정화    2012-06-19 22:38:24 0점

        수정   삭제   댓글에 댓글

    스팸글 영희님. 몰랐어요.... 그렇게 많은 힘든 일들이 있었는줄은...
    어려운 현실들을 씩씩하게 받아들이고 헤쳐나가시는 모습에 제가 힘을 얻습니다.
    영희님을 사랑하고 지켜봐주고 응원하는 많은 친구들과 비누원가족들이 있으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할께요. 힘내세요. 영희님.
    1. 한양숙    2012-06-25 16:53:47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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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못들어와 본 사이에 감당하기 힘든 많은 일들이 있으셨군요 . 얼마나 힘드세요.
    직접 만나본적은 없지만 예전부터 참 밝고 긍정적이신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긍정의 힘으로 잘 이겨나가시리라 믿어요. 남편분 꼭 건강해지실거예요.
    저두 쌍둥이 임신하면서 부터 병원에 입퇴원 반복하며살고있어요. 22주때 맘에 준비하라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지금 두달째 입원하면서 30주까지 끌고왔네요. 지금도 오늘내일하면서 불안하지만 좋은생각만하려고 노력하고있어요.
    힘든상황에서 할수있는건 희망을 갖는것뿐인거같아요. 힘내세요
    1. ♡ 비누원    2012-06-26 10:47:18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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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소정님. 미혜님. 정화님. 양숙님^^기도와 응원 고맙습니다.
    양숙님.. 쌍둥이임신소식..너무 듣고싶었어요. 기다리셨던만큼.. 또 두배의 기쁨이 있으니 두배의 수고가 필요할거예요
    든든하게 잘 해내실거라 믿어요
    양숙님의 아가 탄생소식도 기다릴께요
    1. 김민정    2012-07-05 15:08:04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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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비누쟁이님 힘든 일이 많이 있으셨군요ㅠ ㅅ ㅠ
    힘든상황에서도 꿋꿋하게 헤쳐나가시는 모습, 존경합니다.
    좋은비누로 여러 사람을 기쁘게 해주신 만큼, 영희님께도 기쁜 일이 일어날겁니다.
    저의 진심어린 기도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실험실에서 3차증류수 떠놓고 기도드릴께요! 힘내세요!!!
    1. ♡ 비누원    2012-07-10 14:51:55 0점

        수정   삭제   댓글에 댓글

    스팸글 하하..민정님^^
    3차증류수^^ 후후...
    옛생각에 한참 웃었네요.. 후후
    농담으로 변비있으면 3차증류스 한컵하라고...^^ 하하.. 즉빵이라고.. 하하 맨날 실험실에서 농담했었죠.. 후후

    격려와 기도 고맙습니다 .민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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