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희's 다이어리

비누원의 "행복한 비누쟁이" 영희의 일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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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박2일- 김장120포기 담기......
작성자 ♡ 비누쟁이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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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19

날짜 2009-11-09 17:55:09

김장 하셨어요?

 

지난 주말 1박2일동안...

김장 120포기를 담그었답니다. ㅠ.ㅠ

아이쿠... 팔다리.. 온몸이 쑤십니다. 하하

 

저희집 김장은 남녀구분이 없답니다.

온가족이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엄마의 구령에 맞추어서.

무채썰고

파썰고

갓썰고

빨간다라에 남정네들이 엄마가 부어주는 양념대로..

핫!둘!..... 속양념 만들고

시끌벌쩍~ 들썩들썩...

온가족이 거실에 둘러앉아서

각자.. 자기가 먹을건 자기가 만든다면서...  김장을 한답니다.

 

김장하면서 점심으로 먹는 밥과 돼지고기 수육에 막걸리한잔^^

정말 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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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속으로 궁시렁 거립니다.

왜? 힘들게... 얼마나 김치 먹는다고

매년... 1박2일로...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새벽부터 내려가서

일요일 밤12시가 되어야 서울에 돌아오는

김장을 해야하냐고.. 투털투털..

ㅠ.ㅠ

 

엄마는 친구네서 배추, 무, 고추, 마늘등 모두 시골에서 기른것들로 김장을 해먹습니다.

찹쌀, 참기름, 들기름도.. 중국산 싫어해서

모두 엄마친구들에게 부탁해서 직접 방앗간에 가서 기름짜먹습니다.

그것도 방앗간에서 속일까..싶어서 서서 지켜서보신답니다. 하하

 

그런데.. 엄마에게는 이렇게 해서 자식들에게 퍼주는것이 재미인거 같더라구요.

고추가루, 들기름, 참기름, 콩. 마늘. 감자, 고구마등등... 박스마다 이름표 붙여가면서

택배로... 형제들에게 부쳐주면서

엄마입은 귀에 걸립니다.

하루종일 아주 신나셨습니다.

피곤한 기색도 없으시네요.

기운도 좋으셔~~^^

 

그러면서 또 속으로 생각합니다.

그나마.. 칠십인 엄마나이에 이렇게 즐거울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이렇게 신나는일이 얼마나 있을까?

자식으로서 이정도쯤은 해드려야 하는거 아닐까?

 

그래서 저희 자식들은 온가족이... 김장날이면 모입니다.

단하나의 이유로.....

"엄마의 기쁨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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