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원의 오랜~~ 단골입니다.

사실 이 비누, 저 비누 다 써 보면서 비누원의 비누에만 익숙해갈 때쯤, 비누쟁이님의 끈질긴 노력의 산물로 이 아이가 탄생했네요.

사실 이 제품 이전에 수분크림-복합성용 테스터 제품을 조금 사용한 적이 있더랍니다.

비누쟁이님의 고집을 잘 알기에 당연 좋을꺼라 생각하지만, 막상 저한테는 미끄덩거리고, 바른 이후에도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직업상 외부에서 일하다보니 썬크림을 많이 바르는 편인데, 크림하고 같이 밀려버리고는 해서 다시 바르고 했어요. 결국 끝내 다 쓰지 못했어요.

그런데 요 건성용은 저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마냥 너무 좋네요.

딱 크림과 세럼의 중간 정도의 점도를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토너로 닦아내고 이 제품만으로도 촉촉하기 이를때가 없어요.

일반 시중에서 판매하는 수분크림보다는 약간의 끈적임은 조금 있지만 바르고나서 10여분후에는 전혀 느낄수가 없었구요.

그리고 뭔가 독특한 향기가 납니다. 제가 향에 완전 예민한 편인데, 되려 아로마 마사지 받을때 처럼 릴렉스 시켜줄것 같은 향이 나요.  

로즈향과 쟈스민향은 익숙하니 이 향이 네놀리 꽃향인가도 싶습니다.

용기도 전 딱 적당하다 싶어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일부 화장품은 화장품의 원가대비 용기의 가격이 더 비싸다고도 들었는데, 펌프식이라 그때그때 알맞게 펌핑할 수 있고, 엔젤 캐릭터도 너무 사랑스럽네요.

이 제품 오래도록 잘 쓸것 같아요. 이럴줄 알았으면 3병 살껄 하는 후회도 해 봅니다. 너무 좋은 제품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