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에 당첨이 되고 받은 지 한달이 됐네요.

저는 40대 후반의 직장녀로 짙은 화장은 아니지만 거의 매일 화장을 합니다.

몸은 심한 건성으로 가을 겨울이 되면 허옇게 피부가 일어나지만, 얼굴은 이상하게도 40을 넘기면서 오일리리하게 변했어요.

주변 사람들은 회춘한다고 놀렸지요.

저도 제 피부를 알길이 없어 여러곳에 상담한 결과 수분부족 지성, 민감성 피부란 걸 알게되었습니다.

종합하면 수분 부족 지성에 민감성 피부....뭣한 피부예요

거기에다 피부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이젠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칙칙해져서 뭘 해도 맑은 피부는 어려울 듯 합니다.^^

그 와중에 수분 크림 좋다는 것 이것 저것 많이 발라봤는데, 수분 크림들이 왜 이렇게 탁하고, 수분크림이 맞나 싶게 기름기가 많은 지 마음에 드는 게 없었습니다.

그러나 엔젤 수분 크림은 조금 달랐습니다.

일단 묽기가 크림이라기 보다는 에센스에 가까운 묽은 것이라 맘에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 보았던 도배할 때 바르던 맑은 밀가루 풀 같은 묽기의 느낌...

처음 엔젤을 발랐을 때 다음 날 아침 코 옆에 조금 큰 뾰루지가 올라왔습니다.

저는 원래 화장품을 바꾸거나 생리일 주변에는 트러블이 나는 피부입니다.

그후 며칠을 쉬다가 다시 바르게 시작했습니다.

6월이라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얼굴이 당길까봐 로즈힙 오일 두어방울을 섞어서 발랐습니다.

로션보다는 점도가 있어 약간 뻑뻑한 듯 하지만 손으로 톡톡 두드려주면 그냥 흡수가 되어 쫀득한 느낌이 듭니다.

답답한 느낌이 없었고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만져보면 정말 촉촉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발랐던 크로아티아 수분크림은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번들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얘는 그런 거 없었습니다.

두번 정도 펌핑하면 얼굴 전체를 커버할 수 있고요, 향은 특별히 나는 것은 없습니다.

그냥 성분 그 자체 향입니다. 이제 익숙한 향입니다.

이것도 비누원 제품을 사용하다보니 이젠 인공향이 받힌다고나 할까요?

50ml라 양이 적당해서 저는 맘에 듭니다.

지루하지 않고요, 가격도 무척 착하지요.

주변 사람 둘에게 소개했더니 모두가 만족하십니다.

뻑뻑하지 않고, 가격에 만족하고 포장의 산뜻함에 만족하고, 나중엔 제품의 품질에도 매우 만족하시더이다...

수분크림 치고는 너무 싸고 품질이 우수하니 의외의 의심을 받기도 했고요 ㅎㅎ

그래서 부담없이 듬뿍 사용 가능하고 많다 싶어도 톡톡 두드리면 흡수도 잘 됩니다...

처음에 났던 뾰루지가 사라지고 난 뒤에는 더 이상 트러블이 없습니다.

요즘은 조금 더 더워져서 오일 없이 엔젤만으로 만족한 날 보내고 있습니다.

로즈워터, 수분크림 둘로 땡입니다.

그래도 쫀득하게 촉촉한 피부를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