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너무 늦게 후기를 올려 드리게 돼서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최선을 다하려고 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치레를 하느라 이제야 올리네요.
1. 연령/ 피부타입
헉... 나이... 어느덧 34살입니다. 비누원 비누와는 거의 5년 정도의 인연이 있는지라 건성타입의 비누를 제외하고서는 거의 다 한번 이상씩은 사용한 본 것 같아요.
10대, 20대 정말 지긋지긋한 여드름이 물러나고, 30대에 들어서니 여드름 흉터에 ‘당김’을 숙명처럼 안고 사는 나이가 된 것 같아요. ㅜ.ㅜ 수분부족형 복합성 피부랍니다.
2. 비누 모양, 단단함, 향기
이 비누 모양 너무 매력있지 않나요? 사실 이거 말고도 요 예쁜 ‘마블링’이 되어 있는 비누로 요거트 비누가 있는데 전 이 마블링이 너무 예쁘네요. 그래서 나름 아 영희님이 요즘은 마블링에 빠지셨구나 했는걸요. 은근 마블링 3탄도 기대하고 있어요. 이왕이면 쑥이나 녹두처럼 초록색 비누로요.
단단함이라 사실 비누원 비누를 5년 넘어 사용하다보니 나름 요령이 생겨서 이젠 어느 정도가 단단한 건지 잘 와 닿지 않아요. ^^;; 제가 주로 사용하는 흑설탕비누나 알로에 어성초 비누보다 무르기가 더 단단했는데 요즘처럼 건조한 때라 상대적일 수도 있겠네요.
향기는 모양과 함께 가장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에요. 비닐 포장지를 뜯는 순간에 퍼지는 상콤한 향이 씻기도 전에 확 퍼지더라구요. 괜히 더 빨리 씻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3. 거품, 보습력, 모공에 대한 느낌
완전 촉촉하다고 느낄 만큼의 보습력을 아니였던 것 같아요. 적당하다는 정도. 계절도 계절이니만큼 보습력이 오래가지는 않는 정도였답니다. 거품은 아주 매끄럽고 풍성하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가장 기대했던 모공에 대한 솔직한 평가는 이전 율피 그레이프보다는 좀 더 나아진 것 같아요. 비누 사용으로 인한 모공에 대한 축소효과는 눈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기초화장 할 때 좀 더 잘 받는 느낌이랠까... 암튼 저는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4. 가격에 대한 평가
가격을 모르고 있다가 지금보니 12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네요. 단가 자체는 다소 높아 보이기는 하는데, 만드는 공정이 수공업인데가 좋은 원료를 늘 고집하시니 괜찮을 것 같아요.
5. 재구매의사
만약에 제 피부타입으로 지금 사용한다고 하면, 클렌징 용도로 1차 세안을 하고 알로에나, 꿀피누로 2차 세안을 가볍게 해서 보습력을 조금 더 주어야 할 것 같아요. 여러 피부에 무난한 제품인 것 같아 전 재구매하려구요.
추가로....
저도 올해 여기 저기 몸에 탈이 났던지라 꽤나 고생했더니, 영희님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한 해네요. 마음도 몸도 많이 지치셨겠지만 늘 긍정적으로 파이팅하시는 모습에 저도 힘을 얻고 갑니다.
아픈 한 해가 다가고,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길 빌어요... 그런데 여기다 남겨도 될런지...^^;;
올해는 뜸하시다 싶었는데... 그랬었군요. 지금은 괜찮으시죠? 살다보면... 힘들때도 있고 기쁠때도 있고 그렇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살라고... 노력하는중이예요.. 후후
율피그레이프비누는 마블이 어려워요... 마블을 하면..많은수량의 비누를 만들수가 없답니다^^
하지만 이쁜비누... 탐나요...^^ 보기에 좋은비누가 사용하기에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은은한 시트러스의 과일향이 매력적인 율피그레이프예요.
다음신상품에도 더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