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창피하지만 전 여자사람입니다.
유난히 손발이 차서 늦가을부터는 잘 때도 수면양말의 도움이 없이는 쉽게 잠들지 못하는 체질이에요.
이러하다 보니 겨울 내내 (3개월 정도) 양털 어그부츠만 줄기차게 신었던 것 같아요. 캐쥬얼 차림에는 늘 어그부츠, 정장 차림에는 롱부츠...
일단 발이 따뜻하고 나름 스타일도 챙겨서 다 좋은데 딱 한가지 단점은... 발냄새더라구요. 통풍도 잘 안되고, 수영장 다녀와서 급하게 젖은 발로 양말을 신었더니 발꼬락 냄새가 영~~거슬리더라구요. 그리고 무좀 초기증상이 나서 가끔 간지럽기도 했구요. 물론 일반 비누로 여러번 깨끗하게 씻어도 악취는 쉽게 제거 되지 않던차에 이 비누를 발견했어요.
꽤 오래 비누원 단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누가 있는지 조차 몰랐어요. 목초액이 들어가서 향이 좀 역할꺼라 생각했는데...냄새에 민감한 저로서도 특별히 거부감없는 향에 발비누임에도 풍성한 거품이 좋았답니다. 그리고 가장 탁월했던것은 한번만 깨끗이 씻어도 발냄새가 전혀 나지 않더라구요. 간지럼 증상도 훨 완화가 되었구요.
얼굴이나 몸에는 비싼 제품 덕지덕지 발랐는데 하루종일 서 있는 제 발에 호사한다고 구매한건데 마음에 듭니다..
오늘 비가 새벽에 와서 공기가 참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