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피부가 아주 예민합니다. 아니..몸자체가 예민하다고 해야겠네요. 합성성분들어간 조미료나 제품들 쓰면 바로 몸 특정부위에서 발진과 가려움이 그대로 올라옵니다. 간과 신장이 안좋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화장품도 먹는 음식처럼 몸이 그대로 흡수하기 때문에 좋지않은 화학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오래쓰면 간과 신장의 기능이 손상되지요. 그래서 저는 왠만한 중저가나 백화점 제품을 쓰지않습니다. 성분이 영 에러거든요. 대신 수입제품중에서 성분이 안정적인 제품들을 골라 쓰게 되는데 클렌징 제품으로 당최 성공적인 초이스가 되지를 않는거에요. 유기농이나 친환경 제품들의 클렌징은 너무 약하고 안맞더라구요.

지성이라 피지와 각질의 노폐물은 남들보다 곱절로 쌓이는데 그걸 마땅히 녹이고 닦아내줄 제품들이 없더랍니다. 그래서 십몇년간을 특정 마사지 크림을 클렌징 크림처럼 써왔는데 그 제품은 오랜시간을 롤링해야 코나 볼의 피지알갱이들과 각질이 제거가 되어서 정말 피곤해도 클렌징하는게 아주 일이였지요. 피부는 더욱 예민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지만 그래도 다음날 깨끗한 피부를 만나려면 어쩔수 없이 해야만 했어요.

그러다가 정말 최근에 아주 큰 결단을 하고 계속 이렇게 살수는 없다 하며 클렌징 오일을 검색했어요. 그래도 나름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던차에  Sk2의 클렌징 오일과 비투 오가닉의 오일을 입소문을 듣고 사게 되었어요. sk2는 나름 사용감이 괜찮았지만 비누쟁이 말대로 물에 녹는 오일이다보니 씻고나서 볼이 건조한것도 아니고 뭐라 설명하기 힘든 푸석함???이 있더군요.  비투오가닉은 순수 오일이라 물에 안녹고 끈적이는 무거운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트러블은 없어서 한통을 다 썼죠... 그땐 비원을 몰랐어요. 그러다가 위의 제품들을 다써갈때쯤 스위스킨이라고 피부장벽을 보호하는 브랜드를 알게 되어 그 곳의 오일을 위시리스트에 올려놨죠. 그리고 비원을 알게 되었어요. 비원은 순수 천연 오일이라 물에 안녹는다고 해서 좀 걱정을 했어요. 비투오가닉이랑 비슷할거 같아서... 무거운 감은 있는데 그렇다고 노폐물이 잘 녹지도 않고..해서 비누만 배로 들고 해면씼는것도 일이었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용량대비 너무 착한 가격과 비누쟁이님의 철학을 믿고 구매했었어요.

그리고 비교해보고자 스위스킨의 오일도 함께 샀죠.

스위스킨은 너무 라이트했어요. 오일함유가 거의 없는 느낌? 워셔블이라 깔끔은 했지만 역시 이것도 단독으로 쓰기에 건조하면서 클렌징감이 약하고 피지알갱이들이 잘 안빠지더라구요. (경험상 천연오일의 함유가 낮을 수록 물에 잘씻기고 건조하고 그렇더라구요. 기름기가 약하니까 피지기름들이 잘 안녹구요..)

그리고 비원은 완전 그냥 오일이라서 정말 끈끈하고 해면씻는게 일이었지만.. 처음으로 세정감에서 처음으로 만족한 오일이었어요. 노폐물이 정말 잘 빠지고 식물성향이 너무 좋아서 아로마테라피도 되요. (유화수업들을 때 썼던 린시드오일이나 테레핀 오일 냄새가 나더라구요. 물론 그오일들보다는 덜 강하지만 이런 오일 냄새 처음 맡는 분들은 오히려 식물성인데도 화학적인 냄새로 오인할 수도 있을거에요. )

그래서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비원3에 스위스킨 1로 혼합해서 쓰는 겁니다. 그러면 천연오일의 풍부한 영양감과 클렌징감을 느끼면서도 세안시에는 정말 깔끔하게 씻겨나가더라구요. 신기하게 아주 적게 스위스킨오일을 섞어도 물에 는 정말 잘 씻겨내려가더라구요. 그래서 해면으로 닦아내도 해면이 기름 범벅이 되지않고 비누로 한번 살짝  

빨아줘도 깔끔해져서 시간이 아주 절약되어요.

이상 제가 쓰는 방법이었습니다. 요샌 그냥 외출에서 돌아와 클렌징을 이렇게 쉽게하니까 잠자는 시간을 엄청 벌었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밤새쌓인 기름을 다시 한번 오일로 마사지 하면 전날 클렌징할땐 나오지 않았던 피지알갱이들이 또 나와서  아침 화장하기 전의 가장 깨끗한 피부를 준비해줍니다.

결과적으로 대박인건 피부가 너무 좋아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약하게 여드름 패인흉터도 있고한데도 아기피부같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어요. (피부색은 원래 하얘서...ㅋㅋ)

그리고 각질 제거를 따로 하지 않아도 각질 관리까지 잘 되더라구요!  제가 써보니 비원은 정말 고품질의 천연 오일을 쓰신거 같아요. 워셔블이 아닌 점이 좀 불편해서 비누쟁이님처럼 사용하지 못하고 타협해서 쓰고 있지만 오일자체의 품질은 피부가 이미 느끼더라구요.

암튼 클렌징 메인으로는 비원을 꾸준하게 쓸거 같아요. 정말 믿을만한 품질의 원료이고 제품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제품 만들어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