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비누 재구매를 위해 들렀다가 글을 남깁니다.

저는 매주 목욕탕에 가요. 모녀가 목욕탕에서 때미는 것을 즐깁니다. 하지만 매번 불리고 때미는 과정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더라고요. 저희 어머니께서도 가끔 피곤하실때면 때미는게 힘들다며 하소연 하십니다. 하지만 대충 밀 수 만은 없는 것이, 나중에 하얀 각질이 일어나잖아요. 반대로 열심히 밀다보면 살이 쓰리고..

목욕의 즐거움을 더하려 때비누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TV홈쇼핑처럼 때가 메밀국수처럼 죽죽 밀려나오는 비누는 원하지 않았어요. 과도한 각질제거는 오히려 해가 될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탕에 몸을 담그고 나와서, 사용방법대로 거품을 곱게내어(저는 거품망으로 거품을 따로 내서 덮듯이 발라요) 몸에 발랐다가 씻어내고 때를 밉니다. 때의 양은 탕에서 몸을 불려서 밀 때와 비누를 쓸 때와 큰 차이를 못느꼈어요. 대신 때를 미는 과정이 수월하고, 때수건이 지나간 자리에 매끄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로션을 깜빡했는데도 건조하지 않아서 깜짝 놀랐어요. 영희님께서 많은 보습 성분도 함께 넣어주셔서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비누 하나를 다 쓰고나니.. 매주 가는 목욕이 즐겁네요^ ^

비누도 단단해서 목욕탕의 강한 습기에서도 살아남는답니다. 같이 가져간 흑설탕비누와 청매실 비누는 전멸 ㅠ ㅠ

쓰고 잘 말려주기만 하면 오래써요. 목욕후에도 찝찝했었는데, 이 비누 쓰고부터는 때수건이 지나간 자리에 남는 매끈함때문에 한 번 웃고, 때를 시원하게 밀고도 피부 건조할 걱정 안해서 한 번 또 웃습니다. 5개를 좋은 가격에 사서 이웃 아주머니께도 하나 선물해서 칭찬받았어요~ ^ ^

샘플로 같이 보내주신 유노하나비누도 같이 썼는데.. 집에서 샤워만 하시는 분들은 주중엔 유노하나쓰시고 때비누 일주일에 한 두번 쓰시면 최고의 궁합일 것 같아요! (유노하나 비누 아침 세안용으로도 그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