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아들의 편도선 수술을 위해서 사전검사로 대학병원에 갔었답니다.
내가 남편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도 몸부림치던 병원이었어요
수도없이 기도실에서 울었던
중환자 보호자대기실에서 쪽잠을 자던
매일 들락거리던 편의점도
다시는 오고싶지 않았던 이병원에
어쩔수 없이 편도선수술을 아주 잘한다는 교수님을 찾아서
자식이 뭔지... 다시 오니
숨을 못쉬게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그러면서 갑자기 스치는 생각은
나는 과연 행복한 사람인가?
아니라면 나는 불행한 사람인가?
뭘까요?
이정도 딱 요만큼 비누를 팔고
아이가 요정도만 스스로 자라면
운동도 하고, 행복하게 살아야지........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비누쟁인데....
행복하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1人이더라구요
엄마가 행복해야 두 아이가 행복해질텐데
내가 행복해야 비누원 식구들이 편안해질텐데
자식인 내가 웃어야 엄마인 노모가 편안해질텐데
정작 노력만 하고, 행복을 못느끼는 심장을 갖고있더라구요
심장이 바짝 타들어가듯이 긴장을 하고 살고있어서일겝니다.
누군가 나와 두아이에게 해가되지 않을까? 두눈이 불안하기 때문일겝니다.
4년을 지금의 모습으로 신랑이 어찌될까? 지키는 수호자로 살아서 지금도 그것이 내게 익숙해져있었기 때문일겝니다.
그래서 이리도 행복해지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1人이 되어있더라구요
느리게 살고싶어서
천천히 주변을 돌아보며 살고싶어서
행복한것이 무언지 감정을 노트에 적어가며 살고싶어서 시작한 비누쟁이의 삶인데 말입니다.
조금 삶의 고삐를 늦쳐보아야 겠습니다.
그래야 내가 행복하게 살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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